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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논평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나는 주성하 기자의 글들을 자주 보는 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몇 안 되는 탈북자출신 언론인 중 스타이기 때문이다. 나름 글들도 편파적이지 않고 감칠 맛이 나기도 하고 ...


그런데 드물지 않게 아쉽거나 심지어 이건 아니다정도의 글들이 있어 보충 해주고 싶은 마음이 가끔 생긴다. 1215일부 주성하 기자의 인민의 기대를 팽개친 김정은 집권 5을 읽고 참 생각되는 것이 많았다.

 

우선 아버지가 급사한 뒤 TV에 나타난 김정은에겐 자신감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는 아닌 것 같다. 아버지가 죽은 마당에 자신감을 보일 아들이 어디 있겠나? 더욱이 충효’, ‘충성의 유교식 교리를 근본으로 태양민족의 시조김일성에게 대를 이은 충성까지 강요하는 북한에서 김정은의 자신감은 계획된 후계자의 정치적 사망그 자체이다.


탈북한지 좀 오래되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탈북자출신 기자로서의 전문성 감각은 좀 부족해 보인다.

 

또한 “4, 5년 전엔 포사격을 시켜도 한 개 대대나 연대 정도를 끌고 나왔지만, 요새는 최소 몇 개 군단 산하의 수백 문을 멀리 원산의 자기 집 근처까지 끌고 와서 섬을 향해 포탄을 마구 퍼붓는다.”


“11일에 김정은이 참관한 청와대 습격 훈련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 청와대 모형 3채는 대리석에 청기와까지 얹어 만든 아주 그럴듯한 건물이었다. 크기도 청와대의 절반이라고 한다. 북한의 경제력을 감안할 때 이 정도 건물을 지으려면, 한국으로 치면 빌딩 하나 세우는 셈일 것이다.” 이다.

 

4, 5년 전이라면 김정일이 아직 살아있을 때이고, 그때 이미 정일이, 정은이 부자가 원산에서 대대나 연대가 아니라 포병대연합부대 즉 북한식 연포군수준의 사격훈련을 한 바가 있다. 이때 김정일이 성과를 보여준 장령들에게 포상도 통 크게 했었다.


이런 놀음은 김일성이 죽고난후 북한인민이 제일 어려울 때도 강행되었었다.

 

또 청와대 습격모의훈련은 김일성이 시퍼렇게 살아있을 때도 진행했었으며 북한엔 그것만 담당한 전문 특수부대가 따로 있다. 얘기가 나온 김에 이 특수부대 출신의 의사가 실력이 안 되고 인성이 안 좋아 병원의 기본과 에서는 밀려다니다 의사들이 꺼리는 구급과에서 야간근무 중 술 취한 상태에서 왕진을 청하는 환자가족의 복부를 걷어차 실신시켰다는 사건을 보탠다.

 

말하자는 요는 이정도이면 형기 깜이나 위에서 언급된 특수부대 출신인 까닭에 병원 내에서 비판이나 받는 정도로 그쳤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의습격훈련'에 사용된 건물이 한국으로 치면 빌딩 하나 세우는 셈이라 했는 데, 남한사람이 쓴 글이면 이해가 되지만 탈북자의 글이기에 앙천대소(仰天大笑)할 일이다.


김일성이 죽은 후 정일이, 정은이 치하에서는 국가가 지은 건물이 별로 없다.


군대병영이 무너져도 인민의 돈과 손으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예수를 모방한 북한 전역의 영생 탑건설도 굶주린 인민들의 고혈을 짜내 지었다. 이게 북한이다.

 

언론의 자기중심적 표현의 대표적 사례인 이런 것들을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 하겠다.

다시 말해 자기 돈 안 들이고, 노력 안 들이고 어명’(御命)만 내리면 세우고 부술 수 있는 데, 김정은이 청와대모형 까부수는 놀음에 든 돈을 생각하며 얼굴이 밝지 않을 일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외국물 먹은 김정은이 개혁개방 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가 헛된 것이였다고 했는데, 북한에 사는 훨씬 더 많은 인민들이 기대를 안 했다. 김일성이도 못한 이밥에 고기 국에, 비단 옷과 기와집이기에, 신보다 더 신 같았던 신은 죽었기에...”


북한의 똑똑한 사람들은 김정은의 해외유학은 김씨왕조의 업 그레이드 버전을 완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었다.

 

주성하 기자의 기사대로라면 주성하 기자만 아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을 뿐이다. 북한의 민심이 그대로 전달이 안된 것이다. 북의 민심이 이럼에도 김씨 왕조가 유지되는 데는 여러 가지 복잡한 원인들이 있지만 북한주민 차원에서는 남한과 해외의 인사들이 북한을 방문해 김씨 일족과 체제에 대한 찬양, 지어는 김일성이나 정일이의 생가들과 미라들에 참배해 찬양하는 모습들이 세뇌와 폭압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반도 상황에서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찾는 인도주의 최고의 행위는 남한에 의한 자유통일이다.


북한체제가 남한에서 제일 멸(숙청)하고 싶은 것이 친미보수정권과 그런 성향의 지도자들이다. 북한의 그러한 심기는 방송언론을 통해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원인은 한미공조는 남북을 상대적인 차이에서 절대적인 남한의 우위로 만들었고, 앞으로도 그리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남쪽엔 국민과 담을 쌓고 자기만의 세상에서 살던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 민주주의라는 제도가 존재 한다

한국은 권력자의 허상에 잠시 속았을지라도 국민의 힘으로 바로잡을 수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두고 한 얘기라면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북한도 인민민주주의를 표방한다. 정권 초 시기 프로레타리아 독재라 지칭되기도 했었다.

대한민국의 근간(根幹)은 자유민주주의이며, 이승만 대통령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에 의해 이 땅에 정착했고, 또 그것에 의해 본인이 4.19때 스스로 하야하신 것이다. 지도자의 필요성은 착실한 포플리즘(populism)에 있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 식견을 넘어서 전문가의 혜안으로 국민을 선도(善導)하는 데에 진정한 의미가 있다.

 

북한의 문제, 즉 북한인민들이 겪는 고통의 직접적인 유인(誘因)은 남한의 5.16같은 혁명이 일어나지 않아서이다. 다시 말하면 북한정권이 존재해 온 70년간 크고 작은 쿠테타소요들이 시도 되었지만, 한 번도 성공 못해 쿠테타와 소요로 남은 것이다. 한 마디로 체제의 차이이지, 국민의 차이가 아니다.

 

또한 시대를 읽고 대중을 이끌어야 할 인재의 부재에도 있다. 자유민주주의도 자제와 절제가 동반할 때 의미를 갖고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 최근 '최순실 사태'를 둘러싼 JTBC같은 방송 언론들의 조작보도와 조중동을 비롯한 매체들의 편파적인 선동과 '촛불시위'가 민주주의인 것이 아니다. 공모자의 수가 많다고 범죄가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에 의해 망할 수도 있다'는 예고(豫告)일 뿐이다. 이런 것이 민주주의라면 1217일 광화문과 서울역을 꽉 메운 태극기행렬은 무엇이란 말인가? 2백만의 '촛불시위'를 보다 참지 못해 뛰어나 온 48백만 국민의 대표자들이다. 이런 게 '자유+민주주의' 즉 자유민주주의다.


헌법적 가치를 고수하려는 이런 국민들에 의해 대한민국의 역사는 흘러왔다.

 

신이 아닌 이상 박대통령도 과실(過失)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것은 법에 맡기면 된다. 그러나 한 가지 명백한 것은 안보문제이다. 유력한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대표 같은 정치인들을 비롯해 아직도 '햇볓정책'에 매달리고 있는 수구 세력의 주장이 우세한 가운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이끌고 한반도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추구한 것은 옳은 판단과 선택이었다.

 

사랑하는 혈육을 남겨두고 떠나온 고향에 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는 탈북자들의 가슴에 피눈물을 멈추려면, 박대통령 같은 안보에 투철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탈북자 출신의 기대되는 기자 주성하의 글들을 보느라니 어느 '개그 콘서트'에서 개그 우먼의 대사가 떠오른다.

 

너 그러는 거 아니야!”

 

    도마기자 tomas0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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